[독서와 서평] 화폐 전쟁 4 (전국 시대)
- 독서 기록 : 2019.09.12 ~ 2019.10.6
- 서평 정리 : 2019.10.13
서평
중국 천재 경제학자 쏭훙빙의 저서인 화폐전쟁 시리즈 중 4권인 '전국시대'. 세계대전부터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까지 세계사를 바탕으로 미국이 어떻게 경제성장을 이룩했으며 패권국이 되기까지의 과정과 타 국가들과의 경제 연관성을 일대기적으로 구성하여 한 편의 세계사를 읽은 경험이었다.
패권국의 시초였던 영국은 명실상부한 세계의 은행가였다. 한마디로 세계 최고의 채권국이었다. 또한 식민지 시스템을 건설하여 경제를 고속성장시키며 미국과 경제시장에서의 우위를 다투었다. 하지만 미국은 달러본위제를 만들어 영국의 당시 화폐였던 파운드화 시스템을 무너뜨린다. 이에 금본위제를 폐지하여 파운드화를 달러화 시스템에서 벋어나려 하였으나 금보유량을 좌지우지하던 미국의 손에 놀아나 결국 패권국에서 밀려나게 된다.
소련 또한 세계대전 이후 스탈린의 루블화 제국 구축을 시작으로 냉전시대를 만들었다. 특히 사회주의 이념은 새로 부상해 미국에 긴장감을 주었다. 그러나 미국은 오일쇼크를 이용해 당시 소련의 경제발전의 핵심이었던 석유생산에 대한 가격을 무너뜨려 소련을 무너뜨린다.
이후, 유럽의 공동화폐인 유로화의 출범, 플라자합의 후 일본의 버블경제 몰락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되며 이 시기에 미국의 경제성장이 가장 활발하게 된다. 이는 중국이 생산과 저축을, 미국이 소비와 자산팽창을 담당하는 이른바 수출주도형과 자산팽창형 경제모델이 공존한 차이메리카 시스템이 정착하게 된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는 지난 30년 동안 미국이 성장방식에 대한 한계가 서서히 드러나는 것을 알리는 시초가 되었다. 작가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경제성장은 빚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는 20년 내로 무너질 것을 예견한다. 또한 중국과 미국이 경제다툼에서 전쟁, 달러화의 미래, 개도국의 영향과 세계경제 위기의 대비사항 등에 대한 내용을 보여주며 책의 끝을 맺는다.
전국시대를 읽으며 미국이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인 "내 운명은 남에게 맡기지 않는다. 나 스스로 개척한다"는 신념은 정말 본받을만하다고 생각한다. 책 중반부에서 일본, 미국, 독일이 세계대전 이후 경제위기에서 벋어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한국전쟁이었다.
중국과 미국이 무역전쟁으로 패권을 다투고 우리나라와 일본의 경제전쟁을 치르는 중인 상황에 패권국들은 과거서부터 자국의 이익을 위해 주변국들을 이용해 왔다. 이제는 남일 같지 않은 일이라 생각하고 어떻게 급변할지 모르는 세상에 대한 대비를 잘해두어야 할 것이다.
책갈피
“내 운명은 남에게 맡기지 않는다. 나 스스로 개척한다.”
책글귀
“은행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정부의 돈으로 자본금을 늘리고 소비자를 영원히 '채무의 노예'로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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