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역사

[독서와 서평] 석유는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는가

토비(Toby) 2023. 1. 7.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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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서 기록 : 2020.06.18 ~ 2020.07.02
  • 서평 정리 : 2020.08.08

석유는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는가 (최지웅. 저) / 부키

 

 

서평

코로나가 전 세계적으로 이슈화가 된 가운데 러시아, 중동국가와 미국 간 석유 패권전쟁으로 유가의 변동이 심해졌었던 시기가 있었다. 세계 강대국들은 과거서부터 왜 그렇게 석유에 집착을 하고 이로 인해 경제가 흔들리게 되는지 문득 궁금증이 생겨 ‘석유는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는가’를 읽게 되었다.

2020년 초부터 주식 서적만 계속 읽다가 이 책을 읽으니 마치 세계사 책을 읽은 느낌이 들었고 어려움 없이 책을 술술 읽을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은 석유전쟁의 시초인 영국의 앵글로-페르시안 석유회사 이야기로 시작한다. 당시 영국은 석유를 자국에서 생산할 수 없었기 때문에 중동 국가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당시 석유 최대 산유국이었던 미국을 견제하기 시작한다.

결국 두 나라의 패권 다툼이 당시 석유의 주요 운송로였던 이집트 수에즈 운하를 두고 영국과 프랑스가 동맹을 결성해 미국과 소련에게 군사적 대응으로 석유 전쟁 갈등을 고조시켰다. 하지만 미국과 소련은 비장의 카드인 원유 공급 중단을 선언하게 되고, 이후 프랑스와 영국은 석유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두려워하여 군대를 철수시킨다.

또한 책의 중반부에서는 일본의 석유 소비에 중대한 전환점이 일어나는 태평양 전쟁, 그리고 한국전쟁을 언급하며 당시 석유가 무기 제조 및 유지보수와 산업발전의 중요한 자원임을 강조한다. 이후 1차, 2차 오일쇼크에 대해 언급하면서 당시 산유국들의 유가에 따른 경제 변동성의 분석과 오일쇼크 이후 산유국들의 고유가 정책을 펼치지 않는 점에 대한 이유를 잘 설명하였다.

책의 후반부에서는 오늘날 우리나라의 석유 의존성 및 산유국 간 결속을 맺는 이유에 대해 설명을 한다. 또한 저자는 유가폭락, 자유무역, 석유와 달러와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여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시대 속에서 앞으로 전 세계가 어떻게 대처를 할 지에 대한 방안을 고민하면서 책을 마무리 짓는다.

부와 힘을 다투는 것은 인간 역사의 기본적인 모습이다. 1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오늘날까지 세계사의 중심에는 석유가 항상 있었고 부와 힘의 결정요인이었다. “만약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효율 좋은 새로운 자원이 개발된다면 과연 기존 석유를 바탕으로 쌓아 올린 세계 경제 시스템은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극단의 상황을 추측할 수 있도록 나에게 계기를 만들어준 책이었다.


책갈피

석유를 잃는다는 것은 에너지를 잃는다는 의미를 넘어 ‘힘’을 잃는다는 의미입니다.” 

 

 

책글귀

상대를 지배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무기로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빚으로 하는 것이다.

 


책추천
1. 세계 경제에 관심이 많은 사람
2. 에너지 및 자원 관련 전공 대학생
3. 석유 펀드 및 주식 보유 투자자

 

 


By. 자유로운 작가 '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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