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와 서평] 불황의 경제학
- 독서 기록 : 2020.12.12 ~ 2020.12.19
- 서평 정리 : 2020.12.19
불황의 경제학 (폴 크루그먼. 저 / 세종서적)
서평
폴 크루그먼의 ‘불황의 경제학’을 읽게 된 이유는 단순히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던 경제학자들은 경제의 흐름을 판단할 때 기준이나 분석 방법이 무엇일까라는 나의 호기심으로 시작이었다.
저자는 과거 20세기의 발생했었던 경제 불황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를 설명하였다. 책의 페이지는 다른 경제서적들과 달리 적지만 내용은 심도 있는 부분이 많아 생각을 하면서 독서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또한 이전에 완독 했던 화폐전쟁 시리즈나 기타 경제 서적들의 내용들이 간략하게 서술되어 과거의 경제흐름에 대해 다시 한번 복습을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의 서평은 세계경제 불황의 원인이 되었던 멕시코와 일본, 그리고 태국의 사례 위주로 작성을 했다.
멕시코의 불황 사례는 ‘데킬라 위기’라 불리는 미국연준의 고금리정책으로 발생한 외환위기 사례이다. 이로 인해 멕시코 화폐인 페소가치가 폭락하게 되고 이 사건으로 남미 전역까지 경제불황이 전염되게 된다. 멕시코의 경제가 바닥으로 도달하기 직전에 미국은 IMF를 내세우며 멕시코에게 가혹한 구조조정을 요구하여 간신히 위기를 모면했지만 경제회생 절차를 밟기 시작하여 세계금융개혁, 기업규제 완화와 공기업 민영화 등을 시행해 멕시코 국민들에게는 생활고에 어려움을 주었다.
두 번째로는 일본의 사례인데, ‘버블경제’라 불리는 초고속 경제 성장과 함께 ‘읽어버린 30년’이라는 경제 불황에 대한 내용이다. 일본의 초고속 성장 비결은 일본정부와 은행 간의 정책으로 기업들의 회사채와 주식발행을 증가시킨 점이 가장 크다. 하지만 플라자 합의 이후 엔화 강세로 수출부진이 우려되는 상황에 일본은 경기를 보강하고자 금리를 역대 최저로 인하를 하지만 이는 오히려 대출증가와 자산 버블을 만들게 되었고, 결국 일본은 금리 인상과 대출규제를 시행해 경제가 수축되고 거품이 무너졌다.
마지막은 우리나라 IMF 위기에 영향을 주었던 태국의 사례이다. 당시 아시아는 ‘신흥국’이라는 미명아래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투자대상이었다. 그중 대표국가가 태국이었으며, 해외자본이 태국으로 집중되는 것을 시작으로 자산가격의 버블이 만들어졌다. 이에 태국정부는 고정환율제를 채택하지만 투자자들 사이에 바트화의 가치가 고평가 되어있다는 소문이 퍼지게 되고, 태국의 외화자본이 점차 빠지면서 통화위기가 발생한다. 결국 태국 또한 IMF에 구제를 요청하게 되고, 이는 신흥국의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무너져 아시아 전역으로 불황이 퍼지게 되었다.
사실 이 책의 핵심 내용은 베이비 시팅 협동조합의 사례를 경제불황에 비유한 설명이 저자가 강조하는 경제 모델이지만, 현재 독서 중인 팀 하포드의 ‘당신이 경제학자라면’ 책과 내용이 중복되어 다음 서평에 작성할 계획이다.
책갈피
“불황은 보통 대다수의 대중이 현금을 쌓아둘 때, 다시 말해 투자보다 저축을 하려고 할 때의 문제이며, 이는 더 많은 ‘쿠폰’을 발행하는 것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책글귀
“어떤 복잡한 시스템을 이해하는 유일한 방법은 모델을 적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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