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와 서평] 당신이 경제학자라면
- 독서 기록 : 2020.12.15 ~ 2020.01.02
- 서평 정리 : 2021.01.03
서평
2021년 독서 목표 중 하나였던 ‘팀 하포드의 저서 전권 모두 읽기’를 시작하며 완독을 했었던 ‘당신이 경제학자라면’. 이번 책은 저자가 거시경제학에 대해 중점적으로 설명하는 내용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전 책인 경제학 팟 캐스트와는 다르게 내용이 심도가 있어 독서 시 여러 번 생각을 하면서 읽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특히, 이번 서평은 폴 크루그먼의 ‘불황의 경제학’ 서평 당시 작성하지 못했던 케인즈 학파의 탁아 협동조합 사건에 비유한 사례와 이와 반대의 사례를 든 고전학파의 사례, 그리고 빌 필립스에 대해 중점적으로 작성을 했다. 우선 저자가 말하는 거시 경제학에는 두 개의 학파가 존재하는데, 하나는 통화의 유동성을 강조하는 ‘케인즈 학파’이고 다른 하나는 시장의 자율성을 중시하는 ‘고전학파’로 분류된다.
(폴 크루그먼의 '불황의 경제학' 책에 관심이 많은 분들께서는 아래와 같이 이전 서평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2023.02.05 - [서평/경제] - [독서와 서평] 불황의 경제학
[독서와 서평] 불황의 경제학
독서 기록 : 2020.12.12 ~ 2020.12.19 서평 정리 : 2020.12.19 불황의 경제학 (폴 크루그먼. 저 / 세종서적) 서평 폴 크루그먼의 ‘불황의 경제학’을 읽게 된 이유는 단순히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던 경제학
toby-global-challenge.tistory.com
케인즈 학파는 조합 가입 시 1가구당 40개의 증서를 발행하여 증서 1장 당 30분간 아이를 돌볼 수 있었다. 하지만 조합원들은 긴급 상황을 대비해 증서를 모으는데 치중하여 탁아 수요가 줄어들고 아무도 외출을 하지 않게 된다. 다시 말해 탁아불황은 결국 지출을 하지 않으면 수입이 없어지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이에 조합원은 의무적으로 외출시키는 정책을 추진하였으나 실패하였고, 결국 증서를 더 공급하여 탁아불황을 막을 수 있었다. 이는 경제가 어려울 때 돈을 더 푸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하지만 이 사례의 반전은 증서를 더 풀면서 오히려 외출증가로 인해 부부들은 집에 있는 시간이 줄어들고 이는 이이를 맡아줄 일손 부족으로 이어져 다시 한번 규제를 받게 된다.
이와 반대로 고전학파의 사례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포로수용소의 사례이다. 당시 적십자는 수용소에 구호품 제공을 하였으며 포로들은 담배를 화폐로 사용하여 수용소 안의 물건들을 거래하였다. 하지만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적십자의 물자공급이 줄어들게 되고 이는 구호품의 가격이 급등으로 이어지며 수용소는 거래를 더 이상 중단하게 되었다. 이와 유사한 사례는 1970년대에 산유국들의 석유 생산 감소로 인해 발생된 오일쇼크이다. 공급 부족으로 인한 불황은 통화량 증가나 부양책은 오히려 역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빌 필립스를 언급하며 그가 현대 경제학의 선구자이자 롤모델이라고 언급한다. 빌 필립스는 수력 공학자, 전기기술자, 사회학자, 경제학자이며 실업률과 물가상승률 사이의 관계를 나타내는 필립스 곡선 이론 창시를 하였고 세금 및 통화공급량에 따른 경제를 예측을 할 수 있는 모니악을 개발하였다. 저자는 책의 후반부에서 앞으로 다가올 미래 경제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단순 경제 전문가가 아닌 필립스와 같이 다방면에 대한 지식이 겸비한 경제학자가 많아져야 한다고 당부한다.
책갈피
“최고의 경제학자라면 보기 드물 정도로 여러 재능을 겸비하고 있어야 한다. 어느 정도 수학자이자 역사학자, 정치가, 철학자가 되어야 하며, 상징을 이해하고 말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책글귀
“나뭇잎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재조정하기 위해 우리는 대대적인 고엽 작업, 그러니까 숲을 다 불태워버리는 작업을 시작하려 합니다.”
책추천
1. ‘불황의 경제학’ 책을 읽었던 독자
2. 팀 하포드 저자를 좋아하는 사람.
3. 경제학에 관심이 많은 사람 또는 경제학 전공자
By. 자유로운 작가 '토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