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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경제

[독서와 서평] 화폐 전쟁 2 (금권천하)

by 토비(Toby) 2022.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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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서 기록 : 2019.05.25 ~ 2019.05.31
  • 서평 정리 : 2019.05.31

화폐 전쟁 2 - 금권천하 (쑹훙빙. 저) / 랜덤하우스코리아

 

 

서평

중국 천재 경제학자 쑹훙빙의 저서인 화폐전쟁 시리즈 중 2번째 책인 '금권천하’. 2권 역시 책의 내용을 Faction으로 생각하되 저자는 사고실험(Thought experiment)적 접근을 통해 머릿속으로 가상의 시나리오를 그리며 사건에 대한 예측을 하며 독서하는 방법을 당부한다.

금권천하에서는 독일, 영국, 프랑스, 미국에서 유래한 17대 국제 금융 가문의 인맥관계와 화폐금융의 역사, 정치에 대한 내용을 내포하여 화폐전쟁 1과는 다른 내용의 구성이다.

영국은 16세기 상업자본주의 발달로 인류 역사상 강력한 대제국으로 성장하며 19세기에는 산업혁명으로 자본의 규모는 과잉상태에 이르게 되었다. 이에 로스차일드를 비롯한 베어링, 슈뢰더 등 금융세력들의 금전적인 지원에 힘입어 해외에서 세력을 적극적으로 확장할 수 있었다.

프랑스는 국민들의 저축정신과 투자보다는 저축 중심의 정책을 내세운 정부의 영향으로 프랑스 주식제 은행의 성장에 걸림돌이 되었다. 그로인해 자국의 금융시장을 성장시키지 못한 채 1870년부터 2차 세계대전에 이르기까지 금융계 대부분을 유대계 은행 가문이 지배하게 된다.

미국은 역사상 백지상태에서 출발했다는 점이 가장 독특하다. 특히 종교 박해를 피해 신대륙으로 넘어온 전 세계 사람들은 땅덩어리가 크고 자원이 풍부한 이곳에서 자수성가를 하였으며, 금융세력들은 이러한 미국에서 가장 큰 세력확장을 할 수 있었다.

독일은 19세기 후반까지 산업화 수준과 식민지 개척은 영국과 프랑스에 비해 훨씬 못미쳤지만 정부의 자국산업 보호 정책과 '도스 안'으로 금융세력들의 힘을 입어 독일의 산업 능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했다. 또한, 히틀러의 뉴딜정책과 그의 권모술수로 자신을 이용하려는 금융 세력들을 역으로 이용해 독일의 독자적인 경제발전을 이루고, 금융세력들을 제거하기 위해 나치 정부를 만들게 된다.

책의 후반부에는 세계 금융세력들이 미래의 세계정부 수립 목표와 과거 금융위기마다 산전수전을 겼었던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비판, 그리고 기축통화의 미래와 세계 단일 화폐 출범을 예견하고 있다.

금권천하를 읽으면서 과거 유시민 작가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 책이 떠올랐다. 유작가님의 책은 히틀러는 독재자라고만 생각했던 나의 편견을 일깨워줬는데, 쑹훙빙 저자는 히틀러의 나치에 힘을 입어 성장했던 독일의 과거 상황들과 경제시스템을 객관적으로 언급했다. 아마 거꾸로 읽는 세계사를 읽었던 독자들은 두 책의 공통점을 발견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날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으로 패권전쟁 중이며 현재 세계 기축통화인 달러도 점차 가치가 하락하고, 블록체인을 토대로 시장이 커져버린 암호화폐 시대에서 과연 우리는 어떠한 준비를 하고 어떻게 적응을 해야 할 것인가?

 

 


책갈피

화폐 발행권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논란은 순수한 이론 차원의 논쟁이 아니라 적나라한 이익 다툼이다.” 

 

 

책글귀

세계 단일 화폐는 인류 문명사의 일대 전환점이 되어 부를 창조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부의 분배권을 박탈해버릴 것이다. 인류 역사는 이때부터 빛과 어둠, 자유와 억압의 극명한 차별 시대에 접어들 수밖에 없다.

 


책추천
1. 세계대전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
2. 전 세계 금융의 역사가 궁금한 사람
3. 거꾸로 읽는 세계사를 읽었던 독자

 

 


By. 자유로운 작가 '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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