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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사회학

[독서와 서평] 괴짜사회학

by 토비(Toby) 2022.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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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서 기록 : 2019.06.13 ~ 2019.06.27
  • 서평 정리 : 2019.06.28

괴짜사회학 (수디르벤카테시. 저) / 김영사


 

서평

마크 주커버그가 추천한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4권' 중 한 권인 인도 출신 사회학자 수디르 벤카테시의 '괴짜사회학'.

그의 10년간 시카고 빈민촌 생활은 자신의 논문을 작성하기 위해 시작했으며, 수디르는 갱단 보스인 제이티와 친구가 되어 빈민촌이 운영되고 있는 시스템을 알게 되고 심지어 직접 갱단을 관리하고 통솔을 하기도 한다.

본인의 연구를 위해 10년 동안 자신의 신변이 위험할 수 도 있는 장소로 나서는 작가의 대범함과 열정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었고, 책의 제목처럼 일반 사회학자와는 다른 괴짜 사회학자였다. 작가 본인이 직접 겪었던 사건의 중심의 내용으로 전개되어 일반 사회학 책과는 다른 소설 같은 느낌이다.

흔히, 미국의 슬럼가를 생각하면 마약과 술, 그리고 살인과 범죄를 일으키는 흑인 갱단이 떠오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갱단에 대한 편견이 조금 사라지게 되었다. 왜 그들은 마약거래를 중지할 수 없는지, 또 성매매와 아이들의 범죄가 만연하게 되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특히 미 언론에서 슬럼가 갱단의 사건 사고를 경고하지만, 부패한 경찰과 정치인이 이러한 사건을 오히려 묻어버리고 갱단과 조직적으로 동행하는 점이 놀라웠다.

또한 사회구조적으로 잘못된 점들이 많았다. 자본주의의 성장으로 인해 발생되는 빈부격차로 빈민층을 위해 복지를 실현해야 할 미국 정부가 오히려 이를 방치하고 실질적으로 갱단이 미국 정부를 대신하여 빈민 사회를 돌보고 있었던 점이다.

어디를 가든 의, 식, 주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요소이다. 시카고의 빈민가는 아이를 가진 부모가 가정을 지키기 위해 매춘부와 마약거래상이 될 수밖에 없었고, 아이들이 마약거래와 더불어 아르바이트를 해야 겨우 살아갈 수 있는 시스템이 뿌리가 내려진 현실이었다.

작가는 빈민들에 대한 동정이나 미화를 하지 않고 그들이 처한 상황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었다. 그들이 여전히 가난한 미국인으로 살아가야 하는 모습이 참 애잔하고 이렇게 밖에 될 수 없었던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책갈피

빈곤은 개인의 책임일까, 사회의 문제일까?"

 

 

책글귀

가난한 흑인은 다른 인종 집단만큼 직업을 갖는 것을 높이 평가하지 않기 때문에 일하지 않으며, 이런 태도가 세대에 걸쳐 전해진다는 것이다.

 


책추천
1. '괴짜경제학'을 읽었던 독자
2. 사회학에 관심이 많은 사람
3. 주커버그의 추천도서를 독서 예정인 사람

 

 


By. 자유로운 작가 '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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