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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쌓기/경제

[경제 용어] (4) 양적 완화 (Quantitative easing)

by 토비(Toby) 2022.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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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관련 뉴스를 보다 보면 '양적 완화' 또는 '양적 긴축'이라는 용어를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오늘은 양적 완화(Quantitative easing)에 대해 알아보면서 양적 완화를 왜 수행해야 하는지, 그리고 양적완화를 시행했던 과거 역사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1. 양적 완화 (Quantitative easing) 란?

 

양적 완화 (Quantitative easing)의 사전적 의미는 금리를 통한 경기 부양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때, 중앙은행이 화폐를 발행한 후 그 화폐로 국채를 매입해 통화의 유동성을 높이는 통화정책입니다.

[출처 : 신 대공황 (제임스 리카즈. 저자) ]

 

 

다시 말해, 시장에  돈의 양을 증가시켜서 개인의 소비를 증진시키고 기업도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입니다.

 


 

2. 양적 완화의 영향성

금리 인하 정책을 펼쳤을 때 보통 경기는 회복되지만 회복이 안될 경우 양적 완화는 차선책으로 사용됩니다.

 

이전에 '인플레이션'에서 설명드렸듯이 금리 인하는 돈의 양을 증가시키고 돈의 가치를 하락시켜 상품의 가치를 높이게 되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금리 인하와 더불어 양적 완화를 같이 시행할 경우 아래와 같이 돈의 양, 돈 가치 및 상품가치가 금리 인하 때 보다 더욱 방대해지므로 인플레이션의 속도와 물가 또한 더욱 높아집니다.

2022.11.16 - [지식쌓기/경제] - [경제 용어] (2) 인플레이션 (Inflation)

 

[경제 용어] (2) 인플레이션 (Inflation)

지난번 포스팅에서 CPI 설명과 더불어 이번에는 요즘에 글로벌 주요 화두인 '인플레이션 (Inflation)'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1. 인플레이션 정의 인플레이션은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화폐가

toby-global-challenge.tistory.com

금리인상과 양적완화 시행에 따른 인플레이션 차이

 

또한 2011년 영란은행에서 게시한 양적완화에 대한 영향성 차트는 당시 많은 경제학자들 및 금융 종사자들의 관심을 보였었는데, 양적완화는  인플레이션 유발뿐만 아니라 '영향 단계 (Impact phase)''조정 단계 (Adjustment phase)'에 따라 통화량, 실질 소득, 소비자 물가와 실물 자산, 그리고 GDP 지수 변동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각 단계별 설명은 아래와 같습니다.

 

  • 영향 단계 (Impact phase)
    • 실질 자산 (부동산, 원자재, 금, 은, 예술작품, 원유 등) 가격이 치솟는다.
    • 명목 GDP와 인플레이션은 약간 상승한다.
    • 낮은 차입 비용 (대출이자가 낮다는 의미라고 보시면 됩니다) 은 자산 가격은 수요를 증가시켜 소비자 물가 수준 증가.
  • 조정 단계 (Adjustment phase)
    • 소비자 및 자산 가격 상승으로 수요가 증가
    • 명목 GDP와 인플레이션은 조금 더 상승한 다음 안정화된다.
    • 실물 자산 가격은 대략적으로 시작된 지점 또는 최소한 명목 GDP를 초과하지 않는 지점으로 떨어진다.

 

이론에 따르면 양적완화를 통한 정부의 역할은 특히 금융 및 부동산 시장에서 자산 가격을 높이고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것인데 , 영란은행의 차트는 양적완화가 끝나면 실질 자산 가격이 하락할 것임을 암시합니다. 또한 영향 단계에서 쌓여온 부채를 어떻게 상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3. 양적완화 사례

1) 미국의 2008 금융위기 ~ 코로나 팬데믹

첫 사례는 2008년 금융위기가 시작되면서 당시 연준 의장이었던 벤 버냉키 의장은 금리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하지 않고 경기 회복을 위해 3차례에 걸쳐 양적완화를 시행을 했습니다. 그 결과 3차 양적완화 (2012/09)의 테이퍼링이 끝난 직후 통화량은 4조 5천억 달러 이상으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테이퍼링은 화폐 발행 규모를 서서히 축소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후 양적 긴축으로 시중에 많이 풀었던 통화량을 정상화하기 위해 금리를 높였지만 이미 시중에 많이 풀렸던 통화량을 감소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았습니다.

 

 

2008년 ~ 2020년 달러의 통화량 차트

그리고  2020년 3월에 발생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금융시장 붕괴와 각 국들의 봉쇄령으로 인한 경제 침체로 시행한 양적완화입니다.

 

2년 전 당시 코로나 전염을 막기 위해 각국은 공장 폐쇄와 더불어 항공 축소 및 재택근무 시행 등으로 인해 생산활동과 소비활동이 감소하면서 전 세계가 대공황으로 갈 수도 있었는데 미국의 파월 연준 의장의 양적완화로 인해 역사적으로 이례적인 양의 달러의 통화량이 세계 시장에 풀리면서 경제 위기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2) 동일본 대지진 그리고 아베노믹스

일본의 경우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일본 전역에 어마어마한 규모의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일본은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금융 기관과 보험사들은 해외 자산을 매각하면서 해외에 퍼져있던 자산을 흡수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엔화 강세를 일으켜 수출 감소와 함께 무역적자와 수출 성장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동일본 대지진 당시 사진

특히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일본은 침체되었던 일본은 경제회복을 위해 힘써왔지만 동일본 대지진은 다시 한번 침체로 가도록 불을 지핀 계기가 된 것이었습니다.

 

이에 2012년 아베 신조가 자민당의 신규 총리로 임명되면서 빠른 경제 회복을 위해 '아베노믹스'라는 일본의 중앙은행이 엔화를 찍어내 일본 장기 국채를 매입하도록 하는 무제한 양적완화를 시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아래와 같이 시장에 풀린 엔화량은 갈수록 증가하였고 엔화가 약세가 되면서 당시 리콜 사태로 어려움을 겪던 도요타를 포함한 수출 기업들을 회생시키면서 디플레이션의 장기화를 막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아베노믹스의 양적완화에 따른 엔화량 증가 차트

[차트 출처] https://wolfstreet.com/2021/09/07/bank-of-japan-ends-massive-qe-that-started-when-abenomics-became-economic-religion-of-japan/

 

 

 

Bank of Japan Ends its Massive QE that Started when Abenomics Became Economic Religion of Japan

One of the largest central banks ends QE. End of an era for Japan: Large-scale money printing was one of the three official legs of Abenomics.

wolfstreet.com

 

하지만 이러한 아베노믹스의 정책도 2016년 브렉시트와 2020년 코로나로 인해 기축통화였던 엔화가 안전자산으로 분류되어 엔화량을 높여 엔저를 구축하려던 아베의 야망은 이루어지기 힘들어졌고, 결국 일본은 전 세계에서 GDP 대비 국가 부채가 가장 높은 국가로 지정되었다.

 

국가 별 GDP 대비 부채 비율 차트

[차트 출처] https://www.cnbc.com/2020/09/03/charts-show-successes-and-failures-of-abenomics-in-lifting-japans-economy.html

 

'Abenomics' fell short — Japan's new prime minister will have to pick up the slack

Outgoing Prime Minister Shinzo Abe's signature economic strategy "Abenomics" made Japan's economy stronger, but left many policy goals unmet.

www.cnbc.com

 


 

 

By. 자유로운 작가 '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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